첫 열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한주간 LA 에서 열리는 목회자 컨퍼런스를
잘 다녀왔습니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목회현장에서 치열하게
목회하시는 목회자/선교사
님들이 7개국/141명이 참석하셨는데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 절망적인 이 땅 위
에 이런 목회자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희망임을 절감했어요. 성경이 말
하고 있는
교회, 신약 교회를 오늘 이 땅위에 재현 하고자 하는 진지한 눈물이
그
컨퍼런스 한가운데 흐르고 있었어요.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36년 만에 만난 민
레베카 선교사님을
처음에는 잘 몰라보았어요. 민 이삭/민 레베카 선교사님 가정
은
호주 시드니에서 21년째 영어 목회하시는 가정입니다. 민사모님은
제가 서울
에서 UBF 대학생 선교회에서 만나 1:1 성경 공부 하던
간호 학교 다니던 학생이
었어요. 그런데 민사모님 남편 되시는 분이
저를 만나자 말자 저에게 첫 열매 이야
기를 하시는 거예요. 민
사모님은 전남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간호학과 다니
실 때
경제적으로 참 어렵게 공부하셨어요. 그러다가 졸업하고 병원에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에게 물으신
겁니다 . 저도 민 자매
의 어려운 형편을 잘 알고 있었지만 첫
열매이니까 하나님께 드리는게 좋겠다고
했어요. 민 자매님은
마음에 갈등이 있었지만 그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렸고 동시
에
하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어요. 민 사모님이 그 첫 월급
이야기를 남
편에게 여러번 하셨 답니다.
저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첫 월급 이야기를 들으면
서 가난한 한
여학생의 첫 월급을/그 진심을 받으시고 그것을 기념비로 삼으시고
기뻐하시며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어요. 그 첫 월급을
떨리는 손으로
심으셨는데 하나님은 100배의 열매로 안겨드린
거지요.
권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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