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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6] 목회자 칼럼

아르헨티나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21년 전에 떠나왔던 아르헨티나로 다시 보내십니다. 아무 대책 없이 조기 은퇴하는 저희 가정을 두고 지난 3년간 성도님들이 걱정도 하시면서 기도를 많이 해주셨어요. 주님의 어린 양인 저도 저의 신실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기 위해서 기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3년전 조기 은퇴를 결정한 후에 제가 끌고 다니던 책을 많이 버렸어요. 아무래도 선교지로 보내실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지난달 10월 23일에 아르헨티나 교회 재직회에서 (40명 참석) 저를 담임목사로 결정하였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건 저의 생각을 초월한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저희 가정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 침례교회에서 11년간 목회하였습니다. 1981년 8월 저희 부부는 대학생선교단체(UBF)에서 6년간 목자/선교사로 훈련받고 평신도 선교사로 남미아르헨티나에 캠퍼스선교사로 파송받았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던날 고 김동명 목사님이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처음 만난거였지요. 김 목사님은 신학교 문간에도 못가본 저를 평신도 목회자로세우셔서 목회하게 하셨어요. 7년 뒤에 교회가 후원하여서 저희 부부를 대전 침례 신학 대학원에 3년간 신학공부 시켜 주셨고 본교회로 다시 돌아와서 4년간 목회했어요.

 

21년 전 8월에 김목사님이 저를 북가주 마운틴뷰 새누리교회로 청빙해 주셔서 6년간 목회했어요. 그 기간 동안 교회가 저를 남가주 풀러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4년간 공부하고 논문 쓰고 졸업하도록 응원했어요. 새누리교회 사임후에 하와이 와이엠선교학교에서 DTS(예수제자훈련학교) 5개월 보내는데 2012년 8월 새누리선교교회 개척팀이 저희 가정을 초청해 주셔서 오늘에 이르렀어요. 정말 교회의 분에 넘치는 섬김과 사랑과 기도를 먹으며 행복한 목회를 하였습니다. 정말 저희 가정은 빚진 자입니다.

할렐루야!

                                                     

권영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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