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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목회자 칼럼

“왜 이리 냉랭한가요?”


이번 주중에 자동차 딜러에 교회 미니밴을 고치러 갔다가 겪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의 온도가 우리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원합니다. 혹시나 딜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오늘 아침 6시 30분경에 교회 미니밴을 수리하려고 몇일전에 약속을 잡아두었던 자동차 딜러가 위치한 San Leandro 를 향해 집을 나서서 정확하게 약속 시간인 7시 3분전에 도착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제가 제일 먼저 온 첫 손님이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고치는 동안 실내 라운지에서 기다리라고 하기에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도 오고 해서 날씨가 꽤 추웠고 저는 당연히 실내이기에 잠바도 입지 않고 갔는데 예상밖으로 너무 추웠습니다. 문도 열어 놓았고 히터는 돌아가지 않는 상황... 조금 앉아 있다가 너무 추워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바로 옆에 오피스에 가서 히터를 좀 켜달고 했더니 히터가 고장이 났고 그리고 판데믹으로 인하여 문도 활짝 열어놓았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추위에 벌벌 떨며 자그마치 4시간을 기다렸다가 수리가 끝나서 차를지 몰고 집으로 오는데 드는 생각이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따뜻해야지 추워서는 안되는구나... 교회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로구나…” 이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우니까 그 장소를 빨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머물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리고 괜히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밉고 딜러가 원망이 되더라구요...같은 맥락에서 냉랭하면 그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교회가 냉랭하다면 조금도 있고 싶은 마음도 없고 교회가 미워지고 싫어집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평가할때 “너무 냉랭하다… 사랑이 없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런 말을 들을때 마음이 아프고 반성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가장 따뜻해야 하는 곳이 냉랭할때에 사람들은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거꾸로 따뜻하다면 모이게 됩니다. 마치 옛날 시골에서 추운 날씨에 장작불을 피면 사람들이 지나가다가도 손을 녹이기 위해 그곳으로 모여들듯이 말이지요...그런 따뜻함을 가진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습니다. 따스함이 사람들을 끌게하는 것이지요. 그와 반면에 이러한 것을 지켜보며 예수님을 시기하고 미워했던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마음이 냉랭했기에 사람들이 외면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따뜻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함은 말과 행동으로 표시됩니다! 실제로 이 사건이 일어난 자동차 딜러에서 그나마 위로를 받은 것은 일하시는 한 자매님이 제게 오더니 “저기 코너에 따뜻한 커피가 있어요!” 할렐루야! 냉랭한 곳에서 따뜻한 커피도 감사했지만 그 자매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미소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디 우리 교회와 목장과 가정이 예수님의 뜨거움이 차고 넘쳐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원합니다. 바로 세상이 줄 수 없는 따뜻함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사랑의 따뜻함이기에... 감동을 주는 배려요 헌신의 따뜻함이기에...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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