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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목회자 칼럼

“생명 같이 여기는 친구...”


저는 제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제가 인기가 많다는 것을 입증한다기 보다도^^ 제가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저도 한 때는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강원도 두메 산골짜기 인제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시절.... 제게는 둘도 없는 아주 친한 단짝 친구가 있었는데 하루는 이 친구가 철봉에서 놀다가 떨어져 다리를 크게 다치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당시 시골 병원은 워낙 열악한 환경이라서 그런지 다치게 된 부위가 곪게 되었고 나중에는 무릎을 절단, 그리고 계속 병균이 옮겨져서 허벅지까지 다시 절단... 결국 병균을 막지 못해서 죽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옆에서 매일 같이 보고 산이든 강이든 함께 다니고 같이 울고 웃던 단짝이던 친구의 죽음은 그 말 자체로 충격이었습니다. 한동안 멍한 상태로 있었고 정말 꽤 오랫동안 다른 친구를 사귈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회복이 되어서 그 후로는 다시 친구들을 사귀고 지금은 많은 친구들이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친구 이야기를 하냐고요?^^ 제가 이번주 요나단과 다윗에 대한 말씀 준비를 하면서 정말 자기 생명 같이 여기는 친구의 관계를 보면서 많은 부러움과 감동이 몰려왔고 무엇보다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는 그런 친구 한 사람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주변에 많은 친구들 가운데 나의 생명 같이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가 라고 물어봤을 때에 부끄럽게도 선뜻 떠오르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동시에 많은 친구들 가운데 나를 자신의 생명 같이 여기는 친구가 있을까 라고 물어봤을때에 선뜻 그럴 것이다 라는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에는 절대적으로 친구가 필요합니다. 홀로 걷기에는 우리가 너무 약하거든요. 지쳤을 때 격려해주고 넘어졌을 때 일으켜주며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며 기도해주는 믿음의 친구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친구 말입니다! 그렇지요.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친구가 힘들고 어려울때에 격려해 줄수 있고, 용기를 복 돋을 수 있고, 그가 실망하고 낙담할 때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정말 큰 축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친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또한 내가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가까운 곳은 가정입니다!^^ 다음이 목장이구요 교회입니다. 나아가서 직장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우리를 자신의 생명같이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러한 사랑을 받은 자들로서 이제 그러한 사랑을 베풀며 살아감으로 인생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시고 또한 무엇보다도누군가에게 그러한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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