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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목회자 칼럼

“분노를 조절할 수 있어요!”


여러분 혹시나 이런 예화를 들어보셨나요? “징기즈칸이 사냥에 나갔습니다. 그는 사냥을 할 때 아주 영리한 매 한 마리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하루종일 숲을 헤매던 칭기즈칸은 심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머리 위의 바위틈에서 맑은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잔으로 물방울을 받아 마시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 매가 날아와서 그 주둥이로 물 잔을 치는 것입니다. 징기즈칸은 다시 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매가 쏜살같이 날아와 잔을 쳐서 물을 엎질렀습니다. 징기즈칸은 화를 삭이며 다시 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가 발로 물잔을 쳐서 잔이 땅에 떨어져 깨지고 말았습니다. 징기즈칸은 너무나 화가 나서 칼로 매를 베어 죽였습니다. 그리고 물을 마시기 위해 물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조그마한 웅덩이가 하나 있었는데 큰 독사 한마리가 죽어 있었습니다. 징기스칸은 그제서야 매가 독물을 못 마시게 하려고 물잔을 깨뜨린 것을 깨닫고 슬피 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홧김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 라고요…


여러분은 누구에게 그리 분노하시는지요? 무엇때문에 그리 분노하시는가요? 많은 경우에 분노는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손해를 보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또는 자존심을 건드릴때일 것입니다. 세계평화와 인류를 위한 정당한 분노가 아니라 자신이 무시 받았다고 생각하면 분노합니다. 특별히 남자들은 자존심 하나로 먹고 살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제 큰 딸이 저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크게 분노하였는데 그것이 조절이 안되어서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했습니다. 한 번 내 뱉은 말로 인하여 딸아이가 상처를 입었고 결국 아내의 중재(?)로 제가 딸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서 잘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어찌보면 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분노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편이나 아내에게 분노가 생깁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자녀들에게 분노하게 되고, 심지어는 부모에게 분노하게 됩니다. 교회에서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분노를 품기 쉽습니다. 가장 가까이 지내는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에게 분노하게 됩니다. 직장에서도 가장 가까이 지내는 동료에게 분노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물론 우리가 사람이기에 분노 할 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 상처 받을 때에, 무시 받을 때에, 내가 당한 대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사로이 원수를 갚아서는 안 됩니다. 나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람의 자존심을 꺾어주고 싶은 마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더 큰 상처로 되갚아 주고 싶은 마음,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등등 이 모든 것이 원수 갚고자 하는 마음인데 이런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바로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의 특권을 통해서 입니다! 부디 십자가상에서 분노가 아닌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묵상함으로 오늘도 분노를 극복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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