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면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으로 보여집니다. 여전히 세계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무시무시한 자연재해들과 지구의 온난화가 주는 생태계의 불안정, 경제 침체, 정국 불안 등등으로 인한 절망적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살인 강도 폭력 등등 어느 하루도 그냥 지나가는 날이 없을 정도로 빈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주에는 위스콘신주 크리스챤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3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범인이 15세 소녀였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세상에 살다보니 근심과 걱정,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것이며 기쁨은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성탄의 큰 기쁨이 있습니다. 환경을 초월하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왜 성탄이 이처럼 큰 기쁨인가요? 그것은 바로 약속대로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이기 때문이죠! 누가복음 2장 11절,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라고 하셨듯이 바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오늘 우리는 환경을 초월하는 큰 기쁨, 영원한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된 누가복음 2장 11절을 보면서 한가지 질문이 떠오르는데 바로 “다윗의 동네”가 어디인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곳은 베들레헴인데 그렇다면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왜 하필이면 유대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을까?”라고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 로마 황제의 호적 등록을 하라는 엄한 명령이 있어서 요셉과 마리아가 부득불 고향인 곳으로 간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베들레헴을 가야했던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로서 우리를 향한 애절한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만삭인 아내 마리아를 데리고 멀리 베들레헴까지 가야했던 요셉의 입장에서 보면 참 힘든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 그 어느 아버지가 만삭인 아내를 데리고 장거리 길을 가고 싶었겠습니까? 또한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입장에서도 보면 만삭이고 언제라도 아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먼 길을 가야 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는데 지난 주중에 있었던 세퍼드 라이프 성경공부 가운데 지도를 보며 상세히 살펴보니 더욱더 실감이 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직선거리로는 약 120킬로미터입니다. 하지만 사마리아 땅을 돌아서 가야 하기에 요단강을 두 번이나 건너야 하며 그 거리는150킬로미터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지금 처럼 차나 버스를 탈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삭의 몸으로 걸어가거나 낙타를 타야 했기에 여간 고생이 아닌 것이지요. 그리고 가다가 강도를 만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있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기쁨을 주시기 위해 누군가의 순종, 수고, 헌신이 동원된 것이며 나아가서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수 있습니다 부디 이 성탄에 이러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고, 구세주 예수님을 만나는 큰 기쁨이 온 가정마다 가득 넘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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